김민재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이 취임 일성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강조했다.
김 차관은 23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해야 한다"며 "주민의 의지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관보 시절 현장을 방문하며 느꼈던 점을 언급하며 "자치분권, 균형발전, 민생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 우리가 달성해야 할 수많은 과제는 주민들과 함께 할 때 그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고 했다.
다음으로 김 차관은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기존의 관례와 관습, 그리고 보여주기식의 행정이 아닌, 국민들에게 진짜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예시로 공공·민원 서비스 개편, 정부혁신, 조직 재설계 등을 거론했다.
이어 김 차관은 혁신, 모험, 행복 등 키워드 중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국민은 완전히 새로운 정부를 원하고 있고 이제 우리는 그 열망에 응답해야 한다"며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모두의 행복이 될 것이고 행안부가 나아갈 길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광용 신임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이날 함께 취임했다.
김 본부장은 "대통령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안전'을 강조하고 계신다며 "어떻게 하면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제 방에는 '뜻을 모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의미의 '집사광익' 이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며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뜻을 모아 일하겠다"고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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