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2주 안에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이란과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앞으로 2주 안에 갈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주'는 이란의 핵 포기 결단을 요구하는 일종의 최종 시한으로 해석된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핵무기 확보 억제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이란 공격 여부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란의 결정을 지켜보기 위해 일단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고위 관료들이 수일 내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고, 일부는 주말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이란의 정권 교체를 언급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목표는 이란의 핵·탄도 미사일 능력 파괴지만 "정권 교체를 돕기 위한 조건을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표적으로 삼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도 면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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