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 설립을 공식화하며, 수도권 중심의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2차 공공기관 유치전'의 포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한국어촌어항공단, 홍성군과 함께 '서해지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어촌어항공단은 국가어항 관리와 수산인 역량 강화 등 어촌·수산 분야 핵심 공공기관이다.
내포신도시에 신설될 서해지사는 서해재생사업실과 충남어촌특화센터, 서해수산사업실 등으로 구성되며 36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어촌어항공단과 충남 연계 사업은 어촌뉴딜300 등 5개 사업이며, 규모는 2891억원(6년)이다.
도는 그간 본사 유치를 목표로 공단과 접촉해왔으나 지난 2월 전략을 수정해 서해지사 유치를 먼저 추진한 끝에 이번 협약을 성사시켰다.
김태흠 지사는 "수산업 중심지인 충남에 현장 중심 본부를 유치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지사 신설을 계기로 본사 이전과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어촌어항공단은 서울 본사와 4본부, 2사업단으로 구성된 어촌어항공단에는 총 246명이 근무 중이며, 올해 예산 규모는 6025억원이다.
충청취재본부 표윤지 watchdo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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