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18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WIPO-KIPO 헤이그 국제디자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국내 사용자가 WIPO의 국제디자인 출원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전반과 출원 절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이 설명회에서는 헤이그 제도의 개요와 헤이그 제도를 통한 국제디자인 출원 방법, 사용자 중심의 헤이그 출원전략 등이 소개된다.
특히 현장에는 WIPO 헤이그 등록국 소속 전문가가 참석해 직접 국제디자인 출원 제도를 설명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허청과 WIPO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인력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명회를 기획했다.
지난해 12월 WIPO의 국제특허·국제상표 서비스 설명회, 지난 2월 WIPO 분쟁조정 서비스 설명회에 이은 세 번째 자리다.
인력교환프로그램은 특허청과 WIPO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상호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 1~2회 설명회에서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IPO 본부에서 한국 특허청으로 파견돼 WIPO 서비스 자문관 역할을 맡고 있는 안제이 갓고프스키(Andrzej Gatkowski) 변호사가 발표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의 헤이그 디자인 출원 건수는 892건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는 디자인 보호에 관한 국내 기업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사례다.
설명회는 특허청이 WIPO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디자인 제도에 관한 국내 기업의 이해를 높이고 해외 진출을 지원할 목적으로 기획·추진한다.
설명회에서는 국제디자인 제도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디자인 제도 동향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헤이그 제도는 한 번의 출원으로 여러 국가에서 디자인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사용자가 국제 지식재산 제도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지식재산권 제도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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