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은폐 의혹을 조사 중인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1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성 출국’ 의혹과 관련해 박행열 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박 전 단장이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과 인사 검증 절차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범인도피 등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 전 장관이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에 올랐음에도 대통령실과 인사정보관리단 검증을 통과한 경위를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단장은 이날 오전 9시 27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조사에서 모두 설명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기능을 대신해 고위공직자 후보자 검증을 맡아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4~7일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경위와 관련해 박 전 단장뿐 아니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전 법무 차관),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아주경제=박용준 기자 yjunsa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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