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정성호 법무부장관을 만나 "미세한 부분까지 잘 조정해 우리 국민과 당원들께서 만족할 만한 (검찰)개혁방안을 내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정 대표는 정 장관을 만나 "이미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2번이나 해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라고 치켜세우며 이렇게 전했다.
정 대표는 "정 장관은 굉장히 부드럽고 유해 보이지만 외유내강형 강골 정치인"이라며 "험한 지역구를 스스로 밭갈이해 오늘의 다선 의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도 본인의 굳은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19대 국회, 노무현 대통령 때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이라고 개혁의 상징이 있었는데, (정 장관에게) '형, 우리도 한 번 해봅시다'라며 (개혁을) 제안을 한 적 있다"며 "제가 보이는 개혁가라고 하면 정 장관은 안 보이는 곳에서 개혁 의지가 정말 뛰어나신 분"이라고도 부연했다.
정 대표는 "(정 장관과는) 인간적으로도 신뢰하는 관계이고 공적으로도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으로도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으로서 호흡을 잘 맞추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심정심'을 얘기하는데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의 마음 못지않게 정성호의 마음이라고도 할 만큼 대통령과 (정 장관은) 오래된 사이"라며 "대통령이 같은 공간에 없어도 대통령의 생각과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장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이 열망하고, 시대적으로도 요청하고 있는 검찰개혁에 대해 깔끔하게 완수할 수 있도록 장관께서도 노심초사하시리라 본다"며 "당정과 대통령이 한 몸, 공동체로 혼연일체가 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정 장관 역시 "법무행정의 핵심적 가치, 인권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긴다는 저의 개인적 소신과 함께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검찰이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해 국민을 힘들게 하고 정치과정을 왜곡하는 그런 사례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게, 역사의 유물이 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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