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셔틀외교 복원 의지 전달”
회담 직후 관세협상 위한 방미길
이재명정부 출범 후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 이어 이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소통 후 한·미 간 관세협상 막바지 지원을 위한 방미길에 오른다.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한·일,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 공조 문제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과 경제·안보 측면에서 비슷한 처지인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미국과 통상협상을 타결한 만큼 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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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방안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29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일본 외무상과 소통 후 한·미 간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방미길에 오른다. 뉴스1 |
“외교부 장관 취임 후 가장 먼저 일본에 간 사례가 없을 것”이라고 짚은 조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국제정세는 물론 양국 관계와 동북아 상황 등을 두루 논의하고,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이번 회담을 통해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줘 감사하다는 편지를 직접 보내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 서한에 대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우호적 기반을 조성하는 노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보다 먼저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일본으로부터 관련 조언을 구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조 장관은 “(일측으로부터) 얘기를 듣겠지만 우리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되는 것 같아서 꼬치꼬치 묻고 그럴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 관계 전반, 또 일본을 거쳐서 왔기 때문에 한·미·일 협력과 미국과의 동맹을 어떻게 미래에 포괄적으로 강화시킬지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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