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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간의 관세, 통상, 안보에 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국민의힘은 당리당략과 정쟁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심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그는 "국익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기업 특사단 등이 외교와 협상의 최전선에서 분투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뒤에서 총질하기 바쁘다"며 "'만남이 불발됐다', '협상이 연기됐다' 등 되지도 않는 정보로 협상단을 비하하고 정부에 비난만 퍼붓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었고 현실 외교를 모를 리 없을 텐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더 기가 막힌 일은 일본의 협상 결과와 비교하며 우리 정부는 이미 실패한 것처럼 낙인을 찍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신이 있는 건지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은 안중에도 없는 건가. 우리 농민과 기업, 국민의 삶은 걱정 되지 않나"라며 "국민의힘은 제발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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