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수 궤멸 안 돼” 反尹론 반기
주 “당내 갈등 끊고 젊은 보수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둔 23일 장동혁·주진우 의원은 각각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최종 후보 4명을 추릴 예비 경선에서 민심과 당심을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결정하는 등 당권 경쟁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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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8·2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구 친윤(친윤석열계)계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 온 장 의원은 “혁신은 ‘탄핵의 바다’가 아니라 계엄의 원인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는 말은 민주당이 만든 보수 궤멸의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등 비주류와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및 그의 지지세력들과의 단절을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다.
관련 질문에 장 의원은 “혁신이란 이름으로 특정인을 청산하겠다며, 결국 당을 과거로 다시 되돌리고 내부를 싸움터로 돌려놓은 것 말고는 한 게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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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
주 의원은 “당내 만연한 갈등과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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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의총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귓속말로 대화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
본경선은 기존 룰 그대로 당심 80%, 민심 20%씩 반영된다.
현재까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 장성민·양향자 전 의원 등 7명이다.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한동훈 전 대표는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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