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9일 "싸움은 제가 할 테니 이재명 대통령은 일만 하라"며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싸움 없이 승리 없고 승리 없이 안정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궂은일, 험한 일, 싸울 일은 제가 하겠다"며 "협치, 통합, 안정의 꽃과 열매는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윤석열은 파면되었고 감옥에 갔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비상계엄 내란 사태 이후에 치러진 대선에서도 우리는 50%를 득표하지 못했고, 저들은 40% 이상을 득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이다.
전쟁 중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개혁에는 강력한 저항이 따른다.
제가 이를 돌파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다"라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을 전시 체제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개혁의 걸림돌을 치우겠다"며 "국민의힘 발목 잡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당 개혁과 관련해 그는 "당원주권시대 1인 1표 시대를 열겠다"며 "당의 중요 정책은 당원들에게 묻겠다.
전당원 투표를 상설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내 지역별 발전 특위와 국가 보훈 정책특위를 신설하겠다"며 "지구당을 부활하겠다.
지방자치 강화를 위해 광역의원 1인에게 한 명의 정책보좌관제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연말에 상암 월드컵 경기장 같은 곳을 빌려 당원 콘서트를 열고 그 현장에서 올해의 대상 부문별 우수 당원 시상식을 하겠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하여 더 공정한 경선을 하고 억울한 컷오프는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