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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8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합의 채택했다.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각각 전체 회의를 열고 해당 장관 후보자들의 대한 청문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일부 후보자들의 낙마를 요구하며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 보고서 채택도 거부했지만, 미국 관세 협상 등 대외적 위기 상황을 감안해 경제·외교·통상 장관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에 동의하기로 했다.
앞서 기재위·외통위·산자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며 "국가 안정과 국민 삶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책임 정당으로서 경제·통상·외교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해 국익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린 대승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결정은 결코 후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다"며 "세 후보자는 오늘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여 대미 관세 협상, 경기 회복, 글로벌 외교 현안 등 중차대한 과제를 책임질 국무위원으로서 실력과 성과로 반드시 국민께 보답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특히 국민의힘은 논란을 빚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선 반대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조현정 기자 jo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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