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예산안의 원활한 처리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우 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만찬 회동을 했다.
이번 만남은 77주년 제헌절을 맞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회가 매우 복잡한 상황에서 의장님의 높은 지도력 덕분에 원만하게 잘 진행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면서 "행정부 입장에서 인사나 예산 문제에 국회가 워낙 신속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늘은 특히 제헌절이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저희가 (국회를) 잘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헌법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에 대통령께서 입법부 대표를 불러주신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고 한 달 반이 됐는데 대통령께서 아주 열심히 활동하셔서 막힌 것이 조금씩 열려 나가는 것 같아서 매우 보기가 좋다"고 화답했다.
또 우 의장은 "국가가 해야 할 매우 중요한 일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서 국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화 도중 우 의장은 이 대통령에게 "우리는 같은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의미를 묻자 우 의장은 "현장파"라면서 "국민들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을 찾아가고, 그런 여러 모습을 보면서 대통령께서 국민들의 삶을 정말 꼼꼼히 챙기려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모습을 잘 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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