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윈윈할 수 있는 방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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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2주 내 미국과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조 후보자.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송호영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2주 내 미국과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시한 내인)8월 1일 전에 관세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도 총력을 다하고 있고 미국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동맹국일 뿐만 아니라 통상 상대국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두고 협상하려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우리가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하고 전략적 대응을 해 나간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고 미국과 한국이 윈-윈(win-win)의 방안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통상, 투자, 안보 분야를 함께 협상하는 이른바 '패키지 협상'에 관련해선 "후보자 신분이기에 정확히, 세세히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우리로서는 다양한 방법, 즉 우리 강점을 잘 활용해서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어 놓는 것이 좋은 협상 전략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관세 협상에 있어 제조업을 지키기 위해 농축산물을 희생하는 방식은 경계해야한다. 또 안보 문제와 통상 관세 문제를 같이 묶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재검토 의견을 물었다.
조 후보자는 "한국의 어려운 산업 분야에 대한 고려, 배려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근 전 세계적인 추세가 경제와 안보를 함께해서 만들어 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차원의 검토를 안 해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두가 이득을 얻는) 윈-윈 딜을 싫어한다"는 홍기원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그럼에도 만족시킬 수 있는 부분은 만족시키면서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으로부터 받아낼 수 있는 것은 받아내는 전략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ysong@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