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북 송금 의혹, 대장동 의혹 등 이재명 대통령의 기소 사건을 진상규명하는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7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TF' 출범식에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TF가 검찰의 자성과 결자해지를 이끌어내고 검찰개혁의 물꼬를 터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흑역사를 반드시 끝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건태 TF 대변인에 따르면 TF는 대장동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 알펜시아 입찰담합 사건 등 검찰의 조작기소가 의심되는 사건들의 진상규명에 나선다.
TF단장은 한준호 최고위원이 맡았으며, 공동부단장에는 김용민·최기상 의원, 위원에는 김기표·박선원·양부남·이건태 의원 이름을 올렸다.
한준호 TF 단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됐는데, 이 짧은 기간 동안 정치검찰의 기소가 얼마나 억지였는지 이야기가 나왔다"며 "쌍방울 대북송금 관계자가 진상을 밝히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무관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TF는 정치검찰과 함께 커넥션이 있는 이들의 행각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TF는 검찰 개혁 법안을 논의하는 '검찰개혁TF'와는 별개의 TF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출범식 이전 기자들과 만나 "공소권·기소권 분리로 갈 것인지 등 개혁안을 정부 부처와 긴밀히 논의하는 것이 검찰개혁TF"이라며 "검찰개혁TF는 원내대표가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개혁에 나서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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