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학사사관 70기와 간부사관 46기, 총 407명이 27일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충북 괴산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주관으로 '2025년 대한민국 육군 장교 통합임관식'이 열렸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14∼16주 동안 전술학, 전투기술학, 군사학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과 임관종합평가를 거쳤다.
대통령상은 정효훈 소위(경운대·학사)가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황보선호 소위(영남대·학사), 국방부장관상은 김성환 소위(한서대·학사)와 전준호 소위(경희사이버대·간부)가 각각 받았다.
이날 임관식에는 장교들의 다양한 배경이 눈길을 끌었다.
오도열 소위(학사)는 항일의병장의 후손으로, 그의 외증조부 강판수 선생은 1908년 전남 나주·화순 일원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3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용현 소위(학사)의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에 참전한 이의천 유공자의 손자다.
이 유공자는 공적을 인정받아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3대에 걸쳐 국가에 헌신한 사례도 있다.
우지현 소위(학사)의 조부 우수성은 육군 갑종장교 출신으로 중령 전역했으며, 부친 우석제는 육사 52기로 현재 51사단장(육군 소장)으로 임무 수행 중이다.
안준혁 소위(학사)의 조부 안득순은 베트남전에 참전 후 육군 중사로 전역했고, 부친 안동호는 항공준사관으로 육군 준위로 전역했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약 4개월 동안 각 병과학교 '신임 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이수 후 전후방 부대로 배치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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