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 출범 전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한다.
김 여사의 변호인은 "오늘 퇴원 수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고 당분간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검팀의) 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한 후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칩거를 이어갔다.
이어 대선 투표일인 지난 3일 투표소에 나와 공개 행보를 펼쳤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부터 지병을 이유로 들면서 입원했다.
자신에 대한 16가지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이 임명되고 수사팀 구성에 착수한 지 나흘 만이었다.
김 여사는 12·3 비상계엄 수사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특검은 이날 서초구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아직 김 여사에게 출석을 요구한 바 없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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