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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의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해명 자료가 나타나지 않는 한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출 규모에 비해서 수입이 전혀 납득할 만한 해명이 되지 않았다"며 "(김 후보자의 수입과 지출이) 8억 정도 차이가 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처가에서 생활비 지출한 것을 자산이 증가한 내용으로 해명하는 내용에 대해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들의 유학경비에 대해서 2억원 넘는 금액이라고 얘기하는데 유학경비를 누가 어떻게 지출했는지, 부담을 누가 했는지 증빙이 되지 않았다"며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런 한 건만 있어도 검증에서 탈락 사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추진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자 "국민들이 가만히 있진 않을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했고, 첫 인사였기 때문에 정부 여당이 조절하기 곤란한 것이 있을 텐데 이럴 때일수록 정도를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야당일 때 청문회에 들이댔던 잣대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에 대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늘도 시간이 되는 대로 한 번 더 만날 생각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진행 상황으로 볼 때 민주당은 조금도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 양보, 조정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비춰진다"며 "상임위원장, 특히 법사위원장은 국회의장을 배출 안 한 원내 2당이 가지고 가는 게 국회 내 견제와 균형 원리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아주경제=이다희 기자 qhsfid7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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