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수입보다 많은 지출” 문제 제기
金 “출판기념회·조의금 수입” 해명
2026년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선그어
이재명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인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첫날인 24일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은 증인·참고인 없이 진행된 초유의 청문회에서 그간 불거진 재산 형성과 자녀 입시 의혹을 집중 추궁했고, 김 후보자와 여당은 공동 방어선을 구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내란 종식’에 대해 “철저하게 내란의 근본 뿌리를 바로잡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질서 있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내란을 정리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경제를 살리는 데 최대한 영향을 덜 주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고민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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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인 없는 인사 검증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증인·참고인 없이 열린 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재산과 자녀 입시 관련 의혹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최근 5년간 5억원을 벌었는데 지출이 13억원 정도”라며 8억원의 자금 출처를 따져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장인상 부의금 약 1억6000만원, 결혼 축의금 약 1억원, 두 번의 출판기념회 총 2억5000만원의 현금성 수입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축의금(1억원)을 다 장모님한테 드렸다.
나중에 보니 아내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장모에게) 생활비 200만원, 300만원 받은 것이 제법 되는 것 같다.
다 포함하면 2억원 이상”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자녀 유학비 약 2억원은 전 부인이 부담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종합하면 약 8억원이라는 것이 김 후보자의 주장이다.
여당은 김 후보자 엄호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재산이 너무 없는데 추징금을 너무 착실하게 내는 바람에 한번도 청문회에서 들여다보지 않았던 출판기념회, 경조사 비용까지 들여다본다”며 “그만큼 투명하게 해오셨다”고 두둔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도 김 후보자가 이혼 과정에서 당시 전 재산인 전세금을 전 부인에게 주고 자녀의 양육·교육을 맡겼다고 거들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본회의 의결을 이르면 이달 30일, 늦어도 내달 4일 이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후보자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미 마음을 정했고, 대통령께도 ‘이 직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력투구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조병욱·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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