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등 국민의힘과 첨예하게 입장이 갈리는 사안에 대해 "당리당략보다 국정·국민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거듭 협조를 촉구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한 후 "추경 심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국무위원 청문회, 상임위원회 구성까지 하나하나 민생과 직결된 과제"라고 밝혔다.
김 대행이 원내대표에 선출된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문진석 운영수석부대표, 허영 정책수석부대표, 박상혁 소통수석부대표 등 원내수석부대표단 인준, 정부의 추경안 및 향후 국회 일정 보고 등이 이뤄졌다.
원내대표단이 꾸려진 만큼 집권 여당으로서 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김 대행은 "지난 일요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여야 지도부를 직접 초청하셨다"며 "국정의 중심을 국회와 함께 세우시겠다는 분명한 의지였다고 저는 생각한다.
이제 국회가 응답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30조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해서도 "경기 부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절박한 예산이다.
국민은 지금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역 경제, 자영업, 소비시장에 다시 숨을 불어넣을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24~25일 이틀간 열리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내각이 안정돼야 정부가 움직이고, 비상한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인준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예산도, 인사도, 국회도 결국 협치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며 "민생을 볼모로 한 정치는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행은 특히 "추경 심사, 총리 인준, 국무위원 청문회, 상임위 구성까지 하나하나가 민생과 직결된 과제다.
국회가 제대로 작동해야 정부도 움직이고 민생도 회복된다"며 "더는 늦출 수가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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