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김성환, 李 기후·에너지 공약 설계
여가 강선우, 약자 권익 힘쓴 정책 전문가
23일 발표된 사회부처 장관 후보자들은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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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훈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지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
김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1992년 철도청에 입사해 철도 기관사로 임용됐으며 2010∼2012년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첫 민주노총 출신 고용부 장관이 된다.
노동계와 날을 세워왔던 윤석열정부와 달리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노동 현장과의 소통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 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는 3선인 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지명됐다.
1965년생인 김 후보자는 여수 출신으로, 서울 노원구청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친환경 입법을 주도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공약을 설계해 유력한 환경부 장관 후보로 꼽혀왔다.
장관 임명 시 공약에 포함됐던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 비서실장은 “미래환경 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해 온 3선 의원”이라며 “‘기후 위기는 모두의 생존의 위기’란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잘 이해하고 그동안의 입법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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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을 하고 있다. 뉴스1 |
1978년생인 강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 활동해 온 정책 전문가”라며 “소통과 경청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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