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을 두고 '본인이 사과했으니 국민들이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두둔하기 바쁜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사과했어도 명예훼손으로 법적 책임을 묻고 의원직을 제명하고, 유시민씨는 설난영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어도 사과만 하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주장과 달리, 유시민 전 장관은 '표현이 과했다'는 말만 했을 뿐 설난영 여사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며 "도리어 '내재적 접근법'이라는 해괴한 변명을 늘어놨다.
그야말로 혹세무민의 궤변일 뿐 아니라, 해명을 빙자한 2차 조롱"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유시민씨의 발언이 설난영 여사 때문이라고 은근슬쩍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며 "오히려 이준석 후보의 TV토론 발언이야말로 이재명 후보 장남이 달았던 음담패설 댓글 때문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궤변은 결국 자기 진영의 잘못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좌파세력의 내로남불 DNA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내로남불 정권의 귀환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 정권의 귀환을 막을 수 있는 선택은 오로지 기호 2번 김문수 후보뿐이다.
6월 3일 본투표에 모두 나와서 김문수 후보에 투표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달 28일 유튜브에서 설 여사에 대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유 작가의 발언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보여진다"면서도 "본인이 사과했다니까 우리 국민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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