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이재명 아들'이 발목 잡았다?... 젓가락 발언에 "손절" 확산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5-28 08:52:57

6.3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 TV토론이 진행된 것과 관련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이 알려졌다.
28일 아주경제는 한 인구 집단 내에서 특정 성(姓)의 수가 상대 성의 수를 초과하는 커뮤니티로 대표되는 곳에 대선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다.
  
먼저 2030 여성 위주 사회관계망서비스 A에는 3차 TV 토론 후 '여성 성기‘, ’이재명 아들‘, 여성 혐오’ 등의 실시간 검색어가 도배됐다.
해당 SNS에는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과 여성의 신체 부위' 발언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을 저격한 것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유권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당시 언론 기사를 업로드한다“, “여성 성기 어쩌고 성희롱한 아들을 둔 이재명 지지 철회한다”, “이동호의 참혹한 성희롱 발언과 성매매 후기글 작성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너무나도 역겹다.
국내 여성단체와 인권 단체는 조속히 비판 성명을 내야 한다” 등의 게시글이 빗발쳤다.
또 누리꾼들은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이준석 후보의 여성 성기 관련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사퇴를 촉구한 게시글에 “이재명 아들도 같이 비방해달라”고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이재명 아들에게 해야 할 말을 잘못된 곳에 적으셨다“, “대놓고 말 못 할 거면서”, “진보 우두머리 앞에서는 틀려도 말 못 하시네요“, “다 끝난 뒤 변명은 추하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다른 여초 커뮤니티 역시 해당 발언에 대해 “아재명 아들이 그런 발언을 했는데 이재명 뽑겠니“, “1번을 찍고 싶겠음? 나 같아도 치가 떨릴 듯”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2030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 TV 토론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자 이준석 후보 관련 게시글이 쏟아졌다.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 "결국 이준석이 준비했던 핵폭탄은 형수도, 호텔경제학도, 아내도, 이재명 자신도 아닌 아들이었다“, “젓가락 발언은 MBC 댓글 여론조차 이준석을 옹호하고 있음”, “젓가락으로 최소 사전 투표 전날까지 이슈 거리 만드는 게 작전이면 진짜 무섭도록 똑똑하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이밖에 2030 남성이 주로 활동하는 한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는 “이재명 후보 아들이 젓가락 발언한 거 사실인가요?”라며 “진짜면 그냥 ‘아들 교육 똑바로 시키겠습니다’하면 철없는 아들 있구나 하고 끝인데 진보 진영에 권영국도 이재명 후보도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인정 안 하는 모습은 아쉽지 않나요?”라는 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이 끝난 뒤 한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는 3차 토론 최악의 대선 후보를 뽑는 투표도 진행됐다.
 
141명이 참여한 해당 투표에는 이재명 후보가 81표를 얻어 57.4%를 차지, 1위를 기록했다.
40표를 받은 권영국 후보가 2위, 15표를 받은 이준석 후보가 3위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한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뉴스 댓글도 주목을 받았다.
해당 댓글에는 “실제 이재명 아드님이 그런 말 한 건 팩트”, “실제로 이재명 아드님이 끔찍한 언어 폭행을 하셨다”, “아니, 물어보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합니다.
하면 이준석 역풍으로 끝낼 수 있는 상황 아녔음? 아니 왜 대답을 못 해 그걸?“, ”아이고 이재명 친자식 맞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해당 기사는 커뮤니티 일부 의견을 바탕으로 구성, 전체 여론을 일반화하지 않는다.

아주경제=강민선 기자 mingtung@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