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일 '갤럭시Z폴드7·플립7' 사전 판매 진행
신제품 호평 이어져…이동통신사 유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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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15일부터 21일까지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7'(왼쪽)과 '갤럭시Z플립7'의 국내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조소현 기자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이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신제품 공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동통신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사전 판매부터 흥행 조짐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의 국내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5일이다.
신제품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울트라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Z폴드7'의 경우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 두께로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무게는 215g 수준이며 '갤럭시S25 울트라'(218g)보다 가볍다.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능과 2억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갤럭시Z플립7'도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를 갖췄다. 접었을 때 두께는 13.7㎜, 펼치면 6.5㎜이며, 무게는 188g이다. 한층 넓어진 플렉스윈도우를 탑재해 활용도를 높였고, 기존 약점이었던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갤럭시Z폴드7'은 블루쉐도우, 실버쉐도우, 제트블랙 등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237만93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이 253만7700원이다.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스토리지 모델은 블루쉐도우, 제트블랙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93만3700원이다.
'갤럭시Z플립7'은 블루쉐도우, 코랄레드, 제트블랙 등 3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48만50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이 164만3400원이다.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Z플립7 팬에디션(FE)' 제품은 8GB 메모리, 256GB 스토리지의 블랙·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1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사전 판매 일정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256GB 모델 사전 구매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무상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Z폴드7' 512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는 23만7600원 추가 결제 시 16GB 메모리의 1TB 스토리지 모델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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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모델들이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 사전 예약 판매 소식을 전하고 있다. /KT |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뉴(New) 갤럭시 AI 구독 클럽을 운영한다. 구독 클럽으로 자급제 모델을 구입하면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 케어 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정품 모바일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은 디자인부터 성능,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까지 완성도를 높여 폴더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사전 구매 기간 동안 다양한 혜택과 함께 완전히 새로워진 폴더블폰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는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이 사전 판매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한다면 '갤럭시Z폴드5·플립5'(사전 판매 102만대)를 뛰어넘는 역대급 판매고를 올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달 24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사전 구매 알림 신청자가 14일 만에 16만명을 넘어서는 등 신제품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도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 쟁탈전에 돌입한 것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 고객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요동치는 중이다. 이미 SK텔레콤 고객을 상당수 흡수한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 판매를 기점으로 또 한 번 고삐를 당길 수 있다. 반대로 SK텔레콤은 갤럭시Z폴드7·플립7' 출시를 반전의 계기로 삼고자 고객 유치 총력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지원금 공시를 의무화한 단통법이 오는 22일 폐지된다. 보조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단통법 폐지 전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에 적용된 이동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50만원 수준이다.
KT는 사전 예약 후 개통한 32명을 추첨해 'Y갤럭시 투어 in 몽골'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도 순금 1돈(6명)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추첨 행사를 연다.
SK텔레콤은 온라인몰에서 '갤럭시워치8' 할인권을 증정하고, T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등 고객 마음 잡기에 힘을 쏟는다. 연말까지 매달 3개 제휴사를 선정해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감사 릴레이 혜택'도 마련했다.
rock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