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최고 연구기관 공동연구 협력 방안 논의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4-22 14:00:00

국내·외 최고 수준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수행 중인 연구과제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연구기관 간 중장기 협력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탑-티어(Top-tier) 연구기관 간 협력 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내·외 최고 수준 연구자와 차세대 국내 과학기술계를 이끌어갈 젊은 과학기술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작된 탑-티어 프로그램은 국내·외 최고 수준 연구기관이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인력·정보교류로 양국 연구기관 연구자 간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협력 기반 조성 사업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서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한국화학연구원과 벨기에 레가의학연구소(REGA) 등이 4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 양국 연구책임자는 연구과제 내용 등을 설명했다.
KAIST-MIT 연구팀은 자율주행 실험실을 활용한 협력 연구로 미래 에너지 혁신 소재 개발 선도, 화학연구원-Rega 연구소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에 대비한 위한 신속 대응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서울대-스탠퍼드대는 이산화탄소 포집, 수소 저장 물질로 변환, 수소 생산 및 활용을 포함하는 연계형 기술 개발, 기초과학연구원-이화학연구소는 각자 보유한 대형 가속기 연구시설의 다른 특성을 활용해 첨단 핵물리 연구의 세계 최고 거점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심포지엄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탑-티어 사업이 지향하는 공동연구 등 포괄적 협력 활동의 효과적 수행 전략과 국제 공동연구의 필요성, 연구 경험과 지식 등을 공유했다.

재료공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해리 털러 MIT 교수는 "나는 한국의 젊은 연구자와의 협력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면서 "탑-티어 사업으로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최초 기술을 개발하고 과학기술을 통한 글로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공동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우리가 경쟁력 있는 연구역량을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 연구기관 및 연구자와 신뢰와 믿음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탑-티어 협력 플랫폼 구축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교류와 협력을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