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수수료 등 부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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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치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지코바치킨이 오는 7일부터 모든 메뉴 가격을 2500원씩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가격 인상에 따라 대표 메뉴인 순살양념치킨은 2만3500원에 판매된다.
1994년 부산에서 영업을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 지코바치킨의 현재 가맹점 수는 740개다.
지코바치킨 관계자는 “물류대금을 적게 받으면서 점주의 마진을 높이려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등 부담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지코바치킨은 지난해 3월에도 모든 메뉴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했다.
업계 바깥에서는 프랜차이즈의 치킨값 연속 인상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미 일부 프랜차이즈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의 주문 가격을 올린 터다.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 가격보다 비싸게 받는 이른바 ‘이중가격제(배달가격제)’다.
자담치킨은 지난 1일부터 앱에서의 치킨 가격을 2000원씩 올렸다.
후라이드치킨은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양념치킨과 맵슐랭치킨은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인상됐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의 일부 가맹점도 지난 2월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평균 약 15% 인상했다.
굽네치킨도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일부 가맹점에서 배달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회원사로 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중가격제’라는 표현에 ‘배달 애플리케이션 전용 가격제’로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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