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쌀과자 제조사 올바름 독도, 울릉도, 제주도 우도 특산물 활용 신제품 출시
독도 표기 제거하고 일본 수출 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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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표기를 삭제할 수 없다며 일본 수출 기회를 포기했던 쌀과자 제조사 '올바름'이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돈쭐'’(돈과 혼쭐의 합성어, 주문을 통해 수익 상승으로 기쁘게 해준다는 뜻)나고 있다. 또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와 울릉도, 제주도 우도의 특산물로 만든 '올라이스칩'을 출시했다. /올바름 인스타그램 |
[더팩트｜오승혁 기자] 독도 표기를 삭제할 수 없다며 일본 수출 기회를 포기했던 쌀과자 제조사 '올바름'이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돈쭐'’(돈과 혼쭐의 합성어, 주문을 통해 수익 상승으로 기쁘게 해준다는 뜻)나고 있다. 또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와 울릉도, 제주도 우도의 특산물로 만든 '올라이스칩'을 출시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바름의 이번 신제품은 우도 땅콩 인절미맛, 울릉도 호박조청 구운옥수수맛, 독도 새우맛 등 3종으로 구성됐다. 김정광 대표는 "울릉도와 독도를 직접 네 차례 오가며 눈으로 보고 손으로 담았다"며 "이번엔 그림이 아닌 진짜 ‘독도’를 담고 싶었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와 협업 패키지도 제작했다. 특히 멸종된 독도 강치를 모티브로 한 동물 캐릭터를 넣어 의미를 더했다.
올바름은 지난해 일본 바이어로부터 ‘포장지 속 독도를 지워달라’는 조건부 수출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연 매출 15% 규모의 계약이었지만 수출을 위해 자존심을 팔 수 없다는 소신을 지켰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독도 쌀과자’라는 별칭이 붙었고, 온라인상에서는 "돈쭐 내주자"는 응원 속에 주문이 폭증해 품절 사태를 빚었다.
김 대표는 받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 독도사랑운동본부에 100만 원을 기부하고, 대구 현장을 찾아 과자 600봉지를 전달했다. 임직원들과 함께 독도 방문도 추진 중이다.
좋은 소식도 이어졌다. 일본이 아닌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유통점 입점에 성공했으며, 현재 베트남·호주·대만·캐나다·홍콩·미국 등에 이어 중국·몽골 수출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만들었다"며 "아이들에게 독도가 멀고 낯선 섬이 아니라 입으로, 기억으로, 마음으로 가까워지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