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실적 회복세가 확인됐다며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코스메카코리아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617억원, 영업이익이 27.2%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각각 13.0%, 39.3% 상회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속된 이익 감소로 기대치가 낮아졌던 가운데 인디 뷰티 고객사들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3.8% 줄어든 10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화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와 미국 법인 모두 인디 뷰티 고객사향 오더 증가로 실적이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하반기에도 국내 법인은 글로벌 수출향 국내 고객사의 오더 확대, 미국 법인은 기존 미국 인디 뷰티 고객사와 국내 인디 뷰티 고객사의 고SPF 선케어 수주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 호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동사의 실적은 다양한 요인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시장은 실적의 저점 통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망해 왔다"며 "이번 실적으로 회복세 진입이 확인돼 향후 안정적인 성장 흐름과 함께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비교업체들의 주가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 후반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13배 수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으로,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장수영 기자 swimm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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