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25년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LG전자 김철환 연구위원과 에이텍모빌리티 소남호 이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 우대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진흥기금과 복권기금으로 운영된다.
김 연구위원은 세계 최초로 하부압축 스크롤 컴프레서를 개발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성능 히트펌프를 상용화해 냉동공조 분야의 국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스크롤 컴프레서의 고효율·저소음 특성과 로타리 컴프레서의 단순 구조를 결합해 고효율·저원가를 동시에 구현했으며, 프로판 냉매를 적용한 히팅 컴프레서를 개발해 영하 30도에서도 70도의 온수 공급이 가능하게 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냉동공조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소 이사는 비접촉 교통 요금 결제(태그리스 게이트) 기술을 개발하고 역무 자동화 시스템과 버스 승차권 무인 발매 시스템을 구축해 대중교통 시스템 고도화와 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그는 딥러닝 기반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 기술을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스마트폰 수신 강도(RSSI) 값이 왜곡·누락 없이 전달되는 비접촉 결제 방식을 구현했으며, 대구·경북 지역 광역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소 이사는 “함께한 동료들, 항상 응원해 준 가족, 믿고 맡겨준 회사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프트웨어를 지속 개발해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최연재 기자 ch02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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