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2일 신규 상장
VIX 지표 활용
 |
| 7일 삼성자산운용이 개최한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 신규 상장 웹세미나에서 (왼쪽) 안정진 ETF컨설팅팀장과 정재욱 ETF운용3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 웹세미나 캡쳐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면서 공포지수가 올라갈 때 콜옵션을 매도해 변동성을 관리하는 조건부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
7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 신규 상장 웹세미나를 열고 이 상품을 오는 8월 12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평소에는 S&P500 지수를 100% 추종하다가 변동성 확대 시 커버드콜 전략을 실시해 변동성 관리를 추구한다. 대표적인 변동성 지표인 VIX 지수 시그널에 따라 S&P500 데일리 커버드콜 비중을 0% 또는 100%로 매일 자동조절한다.
정재욱 ETF운용3팀장은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는 장기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35년간 연평균 10.7% 상승을 이룬 것은 굉장히 놀라운 성과다"라면서도 "닷컴버블, 9.11 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COVID, 금리 인상 쇼크 등 다양한 변동성에 의해 변동성이 커져 하락 시장이 발생했다. 장기 우상향 믿음을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아이디어로 출발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투자자들이 투자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변동성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러한 변동성조차도 기회를 삼을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유지하고, 공포지수를 활용해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는 데일리 콜옵션을 100% 매도하고, 그렇지 않은 시점에서는 콜옵션을 매도하지 않는 전략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트럼프 관세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재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 참여 여부 고민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과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며 "시장의 위험은 공포지수 상승과 단기 변동성이 장기 변동성보다 높은 상황인 VIX 선물 백워데이션 등 2가지로 감지한다"고 덧붙였다.
정 팀장은 전략 효과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2018년 S&P500 지수가 -8.8% 하락했을 당시, 커버드콜 지수는 -2.4%에 그쳤고, 2020년에는 S&P500이 16.3% 상승하는 동안 당사 전략은 3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상품은 월배당을 실시한다. S&P500 종목의 주식 배당과 변동성 확대시 수취한 옵션프리미엄을 통해 매월 분배를 실시한다. 분기별로 직전 3개월 동안 S&P500 대비 초과 성과가 있을 경우 옵션 프리미엄 한도 내에서 추가적인 분배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은 퇴직연금(DC·IRP)은 70%, 개인연금은 100% 투자 가능하다. 총 보수는 연 0.39%다. 환헤지는 하지 않아 달러·원 환율 변동에 노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