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 위크의 일환으로 ‘전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AI와 함께하는 전파 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미국·일본·중국 등 APEC 회원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의 주요 전파 정책과 제도 개선 사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워크숍은 남상욱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전파 활용 범위가 폭발적으로 확장되는 만큼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전파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AI 기술 발전에 대응해 제도 개선과 정책 추진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은 디지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파 혁신, 디지털 시대의 안전한 전파 환경 구축 등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계획과 함께 APEC 회원국들과의 기술 및 공급망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무선충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사례와 시험·설비 인프라 구축 계획이 소개됐다.
또 제조, 물류, 건설,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이음5G 활용 사례도 공유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를 활용한 미인증 기자재 단속 시스템, 5G 무선국의 전자파 예측 기술 등 전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정책들이 발표됐다.
아울러 세계 각국과의 국제 공동연구 결과도 공유됐다.
김경우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기획과장은 “전파는 AI 서비스 구현의 핵심 인프라이자 디지털 시대의 전략적 자원”이라며 “AI와 결합된 ICT 기기와 고도화된 통신기술 확산에 발맞춰 전파가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아주경제=최연재 기자 ch02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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