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주 3조1622억원…수주잔고 26조673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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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는 올해 2분기 매출 8283억원, 영업이익 852억원, 당기순이익 571억원을 기록했다. /KAI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KAI는 올해 2분기 매출 8283억원, 영업이익 852억원, 당기순이익 57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14.7%, 3.0%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각 18.4%, 82.1%, 95.5%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 1조5278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 당기순이익 8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 6.4%,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9%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수주는 국내 사업 2조451억원, 완제기 수출 9777억원, 기체 구조물 1394억원 등 총 3조16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2조854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 목표는 8조4590억원이며, 수주잔고는 26조6733억원이다.
KAI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잔여 물량과 필리핀 FA-50 추가 도입, 미국 콜린스 엔진 낫셀 부품 계약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수주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은 지난해 6월 방위사업청과 KF-21 20대를 우선 계약하고 지난달 잔여 20대 계약을 체결해 최초 양산 40대 계약을 마무리했다. 완제품 수출은 지난달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체계개발 등 국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 부분에서 성공적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 플랫폼 성과가 호실적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KAI는 이라크 CLS(계약자 군수 지원) 사업 수행을 통한 매출이익 개선과 회전익 사업 경영노력보상 이윤(계약을 수행하며 경영적 노력을 기울이면 이를 평가해 추가 이윤을 보상하는 제도) 승소 등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라며 "앞으로도 주요 개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 KF-21 양산 본격화·주력 기종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계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