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29일 동국제강에 대해 내년 이후 건설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을 고려하면, 적어도 향후 실적에 대한 방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국제강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299억원(전년 동기 대비 -26.1%)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후판 판매량은 조선업 호조와 중국산 열연 예비판정을 반영하며 234만t(전년 동기 대비 +27.2%)을 기록했고, 봉형강 역시 계절적 성수기 진입하면서 1분기 대비 판매량이 25%가량 늘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및 부양책에 따른 봉형강 수요 회복이 점진적으로 일어날 전망"이라면서도 "건설 수요 성수기 및 국내 철근 업계의 감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철근 스프레드 개선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봉형강 수익성 회복 정도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후판 계약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은 분명한 기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하반기엔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 2분기 후판 판가 및 스프레드 회복으로 인한 이익 측면의 긍정적인 영향이 증명됐다"며 "이는 하반기 철근 수요 불확실성에 따른 이익 훼손을 상쇄 가능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업사이드는 존재한다"고 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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