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이후 최대 물량
청약 경쟁률 238.1대 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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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17조86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한조선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오는 8월 1일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인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대한조선의 공모주 청약에 약 18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올해 상반기 LG CNS(21조원) 이후 최대 물량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 증거금은 17조86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표 주관을 맡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각각 약 7조9400억원, 7조7200억원이 접수됐다. 공동 주관사인 신영증권에는 약 2조2000억원이 맡겨졌다. 청약 건수는 총 7억1443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복 청약 투자자 수를 감안하지 않은 잠정 합계 기준이다. 경쟁률은 238.1대 1을 기록했다.
대한조선은 지난 11~17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106개 기관이 참여해 총 15억1613만주를 신청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4만2000원~5만원) 상단인 5만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참여 기관의 57%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공모금액은 약 500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9263억원이다.
대한조선은 이번 공모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는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1987년 설립된 대한조선은 중대형 탱커선과 컨테이너선 제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영조선공업이 전신이며, 2004년 사명을 바꿨다. 2009년 해운·조선업황 침체로 워크아웃과 기업회생절차를 거쳤다. 이후 2022년에 KHI에 인수됐다. 그러면서 친환경·고부가가치선 등으로 제조 선종을 다각화했다. 지난해 매출 1조746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