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해피빈' 통해 10억원 전달…지도·날씨로 재난 정보 제공
카카오, 그룹 차원 15억원 기부…'카카오같이가치' 긴급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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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각각 10억원과 15억원을 기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각각 10억원과 15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네이버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모였으며, 수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일상 회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성금 지원과 함께 네이버 지도와 날씨 등 서비스를 통해 호우 피해 관련 정보 제공과 대응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인접 지역 사용자 간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날씨 제보톡'과 전국 제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제보 지도'를 운영해 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해재난 특집 페이지에서는 위성·레이더 영상, 기상특보, 재난문자 등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 지도는 홍수 경보, 댐 방류 예고 등 재난 및 사고 정보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이동 경로상 침수 정보와 인근 지역의 침수 위험 등을 안내해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다.
카카오그룹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5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부에는 카카오(5억원)와 카카오뱅크(5억원), 카카오페이(3억원), 카카오게임즈(1억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1억원) 등 5개 회사가 참여했다. 카카오그룹이 기부한 금액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수해 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과 현장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18일부터 호우 피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 이용자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11만명 이상이 기부에 동참했으며, 조성된 기부금은 3억3000만원을 넘어섰다. 모금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모금함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금액을 직접 기부하거나 하단에 댓글을 작성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긴급 모금함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하면 카카오가 1건당 1000원을 기부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호우, 산불, 지진, 코로나19 등 국내외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네이버는 지난 3월 경상·울산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 2023년 7월 전국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 산불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도로 통제 상황 및 행동 요령 안내, 코로나19 확산 시 마스크 재고 현황과 백신 관련 정보 제공 등 이용자의 안전 확보에도 힘써왔다.
해피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며, 전날 기준 네이버의 기부금을 포함해 총 13억3000만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카카오는 지난 2023년 2월 시리아·튀르키예 지역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약 48억원을 마련했으며, 같은 해 4월 강릉 지역 산불 피해 복구 모금에서는 22억원을 조성했다. 지난 3월 경상도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모금에는 111억원의 모금액이 모였다.
카카오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누구나 모금과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액은 약 959억원, 누적 모금함 개수는 1만9563개를 기록했다.
sohyu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