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실 기능 확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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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I혁신실을 신설했다. /에코프로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지주사에 'AI혁신실'을 신설했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I혁신실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디지털 전환(DT)실 기능을 확대 개편해 AI 전문가를 배치했다. AI를 도입해 제조 비용을 줄이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충해 극한 외부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AI혁신실은 그룹 AI 전환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그룹사 AI시스템 도입·확산을 통해 제조, R&D, 사무 분야 전반에 걸쳐 AI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AI 자동화·최적화를 통해 생산설비와 공정 부문에 AI를 내재화하고 협업을 통해 의사결정·품질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사무 부문은 생성형 AI 활용·업무 자동화를 위한 AI 도입 부서 비율 90% 이상 달성, 제조·품질 부문은 생산 운영 고도화와 AI 분석 시스템 도입을 통한 제조 생산성 30% 향상, 연구개발 부문은 최적 연구설계 대안 도출·실험 자동화로 효율성 30% 이상 달성 목표를 설정했다.
에코프로는 AI경진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제조·개발, 사무 등 부문별로 AI를 접목해 업무 혁신을 꾀한 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주도하는 'AI 자율제조 국책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경영회의를 통해 "AI를 업무 파트너로 인식하고 회사 전반에 AI 마인드와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라며 "단기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AI가 경영 전반에 녹아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임직원 AI 마인드 함양을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사내홍보채널을 통해 AI 전문가 기고 글을 공유하며 혁신 필요성을 임직원들과 나눴다고 전했다. AI를 기술이 아닌 문화로 보는 태도 중요성 등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그룹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임원진이 참석하는 중장기 사업전략 워크숍에 AI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제조AI 도입전략 및 트렌드'라는 주제 강연도 진행했다. AI 중심 시대 기업 운영 모습,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추진 가속화 필요성 등을 공유했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전무는 "AI 전환은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며 "AI를 통해 혁신적인 '일의 방식'을 재정립하며,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