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약세 딛고 3년 10개월 만에 3200선 돌파
비트코인, 사상 최초가 돌파 등 영향
환율, 美 관세 압박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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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3% 상승한 3202.05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3200선 재진입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약보합 마감하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3202.05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후 0.01% 내린 3175.59에 출발했다가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한 결과다. 종가 기준으로는 3년 10개월여 만에 3200선을 넘어섰다.
투자자별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1770억원, 12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2695억원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16%) △삼성바이오로직스(-1.42%)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전자우(-0.19%) △NAVER(-1.58%) △셀트리온(-0.90%) 등이 내렸고, △SK하이닉스(1.87%) △KB금융(1.02%) △현대차(4.33%) △기아(2.18%)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를 주시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투심이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장중 사상 처음으로 12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의 강세도 위험 자산 선호 심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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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799.37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증권 캡처 |
다만 코스닥은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14% 내린 799.37에 마감하면서 800선도 내줬다. 개인이 홀로 2021억원을 사들였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1496억원, 41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27%) △HLB(1.17%) △에코프로(1.27%) △파마리서치(0.89%) △펩트론(0.42%) △리노공업(1.99%) 등이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0.74%) △리가켐바이오(-1.46%) △휴젤(-0.43%)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00%)은 보합했다.
환율은 미국발 관세 압박에 따른 우려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381.2원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