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는 글로벌 금융결제 기술기업 파이서브(Fiserv)의 새 스테이블코인 FIUSD를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양사 고객은 마스터카드의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FIUSD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주로 미국 달러에 연동된다.
이번 협력으로 소비자와 기업은 세계 1억5000만개 이상의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FIUSD를 프로그래머블 방식으로 쓸 수 있게 됐다.
프로그래머블 거래는 사전에 설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거래되는 방식이다.
양사는 스테이블코인 저변 확대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법정화폐와 FIUSD 간 효율적이고 원활한 자금 전환(온·오프 램프)을 지원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마스터카드는 세계의 매입 업체와 협력해 가맹점들이 고객의 결제 방식에 관계없이 FIUSD로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은 마스터카드 멀티-토큰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파이서브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통해 프로그래머블 온체인 커머스를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마스터카드와 FIUSD 고객을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연동된 카드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는 마스터카드 원 크리덴셜을 통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스테이블코인 중 원하는 결제 방식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치로 아이캇 마스터카드 아메리카 지역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은 스테이블코인이 법정화폐만큼 보편성과 신뢰성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마스터카드는 안전하고 원활한 프로그래머블 거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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