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증후군 아동·청소년을 위한 일본 내 대표 음악 프로그램에 국내 기관이 9년째 꾸준히 참여하며 국제 협력의 모범을 이어가고 있다.
윌리엄스 증후군은 7번 염색체 결실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적 희귀질환으로, 인지·발달 지연과 함께 풍부한 감정 표현과 높은 사회성을 보이는 신경발달 장애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지만, 음악에 대한 반응성이 매우 높아 정서적 공감 기반의 음악치료가 효과적인 개입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빛음악심리상담센터(대표 곽은미)'는 일본 NPO법인 'Smirhythm'이 개최하는 윌리엄스 증후군 음악 캠프에 꾸준히 참여하며, 음악을 매개로 한 정서·사회성 발달 지원에 힘써왔다.
해당 캠프는 드럼서클, 댄스, 합창, 리듬워크 등 다양한 음악활동으로, 윌리엄스 증후군 아동의 자존감 향상과 사회적 상호작용 증진을 목표로 한다.
2001년 설립된 한빛음악심리상담센터는 발달·정서 장애, 재활 대상 아동·청소년을 위한 세션 운영을 비롯해, 치료사 양성 교육과 임상 연구까지 아우르며 24년 넘게 전문성을 축적해 온 국내 음악치료 전문 기관이다.
'함께, 그리고 나눔의 가치'라는 철학 아래 실천 중심의 치료 역량을 확장해 왔으며, 특히 장애 특성에 따라 감정 조절, 자기 표현, 사회성 향상 등을 목표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곽은미 대표는 "음악을 매개로 치유가 일어나는 이 캠프는 치료사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현장이자, 국제적인 치료 네트워크 안에서 지속적인 학습과 협력이 이루어지는 귀중한 자리"라고 밝히며, "국내에서도 윌리엄스 증후군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접근이 보다 적극적인 지원 체계가 갖춰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빛음악치료상담센터는 오는 9월, 음악치료 현장에서의 실전 사례를 중심으로 한 음악치료사 대상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사 간 전문성과 통찰력을 공유하는 현장 밀착형 교육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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