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지구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위한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공모가 9일 시작된다.
1기 신도시(3만6000가구) 선도지구를 지정한 이후 첫 지방 공모다.
8일 국토교통부와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공모 접수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총 5700가구(화명·금곡 2500가구, 해운대 3200가구) 규모다.
국토부는 공모를 주최하고, 부산시는 신청 지자체로 참여한다.
국토부와 부산시는 연내 선도지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청 방법과 세부 일정 등은 부산시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규모는 인근 이주수요와 공급 상황을 고려해 정해졌다.
국토부와 부산시는 정비 추진에 따른 전세 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주택 수급을 공동 관리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9일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지구 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한다.
화명·금곡지구는 '숲과 강을 품은 Humane 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평균 234%인 기존 용적률을 350%까지 높이고 지역특화거점 조성, 15분 도시 구상 등 공간구조 개편안도 포함됐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수도권과 지방 10여개 지자체가 노후 계획도시 정비에 착수한 가운데 부산시의 이번 기본계획 공개와 선도지구 공모는 전국 확산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인천, 대전, 수원, 용인, 안산 등에서도 체계적인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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