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에 따르면 으뜸가전사업은 고물가와 내수 부진 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비자가 고효율 가전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조5000억원 이상의 생산·소비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2671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이 사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가전의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제품 구매가의 10%를 30만원까지 환급하는 사업이다.
환급 시스템이 구축되는 8월부터 신청을 받아 환급을 진행할 예정으로 4일부터 구매한 품목이 환급 대상이 된다.
환급사업의 대상 품목은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전기밥솥, 식기세척기, 에어콘, 공기청정기, 제습기, 세탁기, 의류건조기, 유선진공청소기 등이다.
특히 내수 진작과 함께 고효율제품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과거 사업과는 달리 최고 등급 제품만 환급받을 수 있다.
올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관리가 시작된 식기세척기가 새롭게 포함됐다.
대부분 제품은 1등급 제품이 대상이지만 1등급 제품이 없는 유선 진공청소기는 2등급을 지원한다.
소비자는 온·오프라인 매장 어디에서 구매하든지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급라벨사진, 제조일련번호가 기재된 명판사진 등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신청할 경우 환급 받을 수 있다.
구매력이 부족한 저소득층과 청년층 등도 고효율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 자격을 갖춘 렌탈업체의 제품도 환급대상으로 포함된다.
또 지방에 거주하는 노령층이 정보격차로 인해 사업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 우체국, 한전 사무소 등 공공분야화 협업해 전국적인 홍보도 나선다.
특히 주요 가전사·가전유통사 대리점을 통해 사업 안내와 대리 등록을 지원한다.
또 가구·사업자별로 유사한 혜택을 받아 지원한도를 다 채운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나 소상공인의 경우 개인 자격으로 새로운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추가 환급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으뜸가전사업 도움말(FAQ)을 시작으로 가전·유통기업 간담회, 카드뉴스, 특집 쇼츠 등을 통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홍보한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주요 궁금증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으뜸가전사업을 통해 내수진작·민생경제 회복,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전력저감, 대내외 위기 대응을 위한 가전산업 경쟁력 확보 등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간 내수 진작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신속한 환급을 위해 시스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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