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투표 진행...조정 신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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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하며 쟁의행위(파업) 절차에 나섰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올해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하며 쟁의행위(파업) 절차에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2025년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2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 교섭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행위 결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노조는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절반을 넘고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합법적으로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
노조는 "HD현대, 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기업 가치는 주가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조합원 노력 없이 설명할 수 없다"라며 "사기 진작과 실적 공로에 합당한 포상과 정당한 성과 분배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지부 임금 요구안은 소박한 실정이다. 사측은 현재 실적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이며 거부할 명분이 없다"라며 "현재처럼 제자리만 겉도는 교섭은 투쟁 불씨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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