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모아라이프플러스가 이스라엘 현지 합작법인인 퀸트리젠 청산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청산결정은 장기간 지속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및 최근 이란과의 전쟁으로 현지 정세가 불안정해 안정적인 연구개발의 불확실성이 커져서다.
퀸트리젠은 모아라이프플러스가 70%의 지분을,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기술지주사인 예다가 30%의 지분을 보유한 현지 합작법인이다.
퀸트리젠은 와이즈만 연구소의 바르다 로터 교수와 모셔 오렌교수의 연구주도로 약물 최적화 연구 끝에 임상진입을 위한 p53 항암제 최종 약물을 선정했고 2022년 미국암학회연례학술회의에서 다양한 고형암 및 혈액암 모델에서의 항암 효능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장기간의 코로나 여파와 1년이 넘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지속중이며, 최근 이란과의 전쟁으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현지 정세에 현지 연구진의 장기간 재택근무 등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신약개발에 전념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경영진은 이스라엘의 불확실한 정국에 더 이상 연구진행이 어렵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합작사인 예다와의 원만한 협의를 거쳐 청산을 결정했다.
모아라이프플러스 관계자는 "퀸트리젠의 청산이 완료되면 퀸트리젠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90여 억원이 국내로 회수되며, 이에 따라 현재 장부가 대비 약 20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함으로써 유동성 추가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도 더불어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동 자금이 유입되면 현재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관련 매출 및 수익 확대를 위한 투자와 미래 캐시카우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및 엑소좀을 통한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최근 국내 연구진과 엑소좀 공동연구 및 기술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엑소좀을 이용한 화장품 신소재원료, 동물용 신약 및 각종 진단키트 개발 등의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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