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24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정책의 최대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정부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축으로 삼고 'AI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인프라 정책은 전국 단위로 고성능 연산자원과 산업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이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AI 활용 기반을 대폭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국내 중소기업 전사자원관리(ERP) 시장 기반이 확고하다"며 "이미 회계, 세무, 인사, 전자세금계산서 등 다양한 업무 데이터가 ERP를 통해 디지털화된 상태"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별도의 인프라 없이도 AI를 도입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정부 정책과의 높은 정합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제주은행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4.99% 지분을 확보했다"며 "디지털뱅킹 사업에 실질적 영향력을 확보하면서도 인가 부담 없이 빠른 실행이 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더존비즈온은 ERP 고객사 데이터와 제주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결합한 ERP 뱅킹 플랫폼을 추진 중"이며 "연내 시범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금융 제도화 정책과도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며 "수십만 개의 중소기업 ERP 고객을 기반으로 거래 흐름·세금계산서·인건비 등 다양한 정형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활용한 AI 기반 신용평가 및 실시간 결제·정산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만약 제주은행 플랫폼 위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이 결합한다면 향후 정부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 육성 정책에 부합하는 온체인 기반의 B2B 금융 서비스 모델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더존비즈온은 ERP 기업을 넘어 AI·금융·데이터를 연결하는 차세대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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