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3100·KB증권 3240 등 코스피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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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목표가를 3000 이상으로 높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이한림 기자] 증권가가 코스피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향후 관세 불확실성 등이 해소되면 3000을 넘어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5% 오른 2920.03에 장을 마감했다.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넘긴 전날에 이어 이틀째 2900선을 유지한 결과다. 연속 상승 마감도 7거래일까지 늘렸다.
이에 증권가도 코스피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100, 한국투자증권은 2600~3150, KB증권도 3240까지 목표가를 올렸다.
증권가가 코스피 목표가를 높인 배경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합의 국면으로 접어든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이 일부 해소됨에 따라 외인을 중심으로 수급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저평가) 요인 해소 기대와 빠른 외국인 순매수가 동반되며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향후 법안 통과의 속도와 내용, 추가 대기 법안의 현실화 여부 등에 따라 코스피는 기존 목표치 3000을 오버슈팅(초과 상승)한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01배인 3100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지만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관세 리스크가 달러 약세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 겨울 관세 전쟁이 합의 국면에 접어들면 투자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고 이때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로 시장의 유동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