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이 디즈니에 TV 채널 운영권 등 미디어 사업 대부분을 매각한다.
6일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NFL은 매각의 대가로 디즈니가 소유한 스포츠 미디어 ESPN의 지분 10%를 넘겨받는다.
디즈니가 인수하는 자산은 구독형 하이라이트 서비스인 'NFL 레드존', 케이블 채널 'NFL 네트워크' 등이다.
더 많은 NFL 경기도 중계할 수 있다.
이번 거래는 이달 말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ESPN'의 재출시를 앞두고 성사됐다.
디즈니는 월 30달러(약 4만1700원)에 구독자가 ESPN의 모든 TV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디즈니+'와 묶은 월 36달러의 번들 요금제도 준비하고 있다.
ESPN은 현재 디즈니가 80%, 허스트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1년 뒤 규제 당국 심의를 거쳐 매각이 마무리되면, 디즈니는 72%, 허스트는 18%, NFL은 10%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정상급 스포츠 미디어 브랜드와 미국의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의 만남으로 눈 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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