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오는 8월8일 박물관 6층 강의실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학술대회 '도시의 8·15 기억'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해방 직후 각 도시가 직면한 변화와 위기, 갈등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변화를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1945년 8월15일 일본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도시'라는 공간 속에서 살펴봄과 동시에, 현재'도시'와의 연속성과 단절성을 함께 논의한다.
김백영 도시사학회장의 기조 발표 '도시사의 다차원성을 통해 본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시작으로, 해방 이후 서울 적산(敵産)불하와 주택문제(이길훈), 해방시기 영등포 공업지역의 혼란과 재건(김하나), 해방 후 군사 공간의 연속과 부평(금보운), 종전 직후 동아시아 체제 변동과 전라도 항구 도시의 1946년 콜레라 발생(임종명), 1946년 '화순탄광 사건'을 통해서 본 해방과 점령(김봉국), 해방과 울산, 절합된 식민공간의 탈구축과 재구성(허영란) 등 총 7개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수 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각 지역이 갖는 특수성과 보편성을 '광복'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준비했다"며 "동일한 시간, 대부분의 사람이 해방의 기쁨과 환희를 함께 나눴지만, 그들이 위치한 공간에 따라 각기 다른 변화와 갈등을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학술대회가 광복 이후 다양한 목소리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당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후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특별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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