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의 방송인 겸 기업가 마크 테토(Mark Tetto)가 서울시무용단 작품 ‘일무’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됐다고 세종문화회관이 23일 밝혔다.
공연계에서 브랜드 앰버서더를 도입한 것은 국내 최초다.
마크 테토는 2009년 한국에 정착한 이후 북촌 한옥에 거주하며 한국적인 삶의 미학을 실천해왔다.
한국어는 물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 전반에 깊은 관심을 쌓아왔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발레단 등 주요 문화예술 기관의 후원자로도 활동해왔다.
한국 전통예술과 미학을 주제로 강연과 칼럼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방송 프로그램 ‘비정상회담(2014)’,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2015)’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소개한 바 있다.
마크 테토는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내달 4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 미학과 일무’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이 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는 공연을 한 달여 앞두고 초연 이후 역대 최고 객석점유율(99.02%)을 기록했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인 일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2022년 초연 이후 매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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