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예술계가 그동안 이뤄온 성취와 쾌거들을 돌아보면 정말 놀랍다.
우리 모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인사청문회 준비차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첫 출근을 하며 우리나라 문화예술계가 이룬 성취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최 후보자는 언론, 포털, 여행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력을 쌓았다.
문체부 소관 업무 중 관광 분야에서는 전문성이 있고 상대적으로 문화와 체육 쪽과는 거리가 좀 있다는 평이 나온다.
최 후보자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가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우리의 문화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점검하고 해야 할 일들을 찾고 또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털 대표를 지낸만큼 기술 변화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그는 "임박한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서 우리가 문화예술, 체육, 관광 등 제반 분야에서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정보기술(IT)과 여행 플랫폼에서 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문화와 스포츠 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청문회에서 답변드리겠다며 자리를 옮겼다.
최 후보자는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경성고와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부터 연합뉴스와 YTN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2000년 야후코리아로 이직하며 포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2년부터는 NHN으로 자리를 옮겨 네이버본부 기획실장 등을 거쳐 2005년부터 4년간 네이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최 후보자는 2016년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창업했고 트리플이 인터파크, 야놀자와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종합 여가·여행·문화 플랫폼 놀유니버스의 대표를 지내던 중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