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노회찬, 두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오늘날 진보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저자는 두 인물의 주요 연설문과 생전 활동을 되돌아보며, 그 안에서 계승할 점을 탐구한다.
아울러 그들이 남긴, 혹은 미처 이루지 못하고 후대에 숙제로 남겨둔 진보 정치의 고민을 함께 풀어냈다.
2030 청년 세대 관점에서 두 사람의 실패와 성취, 인간적 면모를 고루 다룬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또한 두 인물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펼친 도전과 타협도 다채롭게 조명한다.
(임춘한 지음 | 박영사)
김금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손열매가 돈을 갚지 않고 사라진 선배를 찾아 고향 완주 마을을 찾아 마주하는 각양각색 동네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전한다.
외계인 같은 수수께끼의 청년 강동경과 춤은 좋아하고 슬픈 이야기는 싫어하는 옆집 중학생 한양미, 시고르자브르종 개 샤넬과 함께 사는 배우 정애라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재미를 더한다.
배우 박정민이 대표로 있는 '무제' 출판사가 펴낸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다.
오디오 소설에 이어 종이책으로 출간됐다.
(김금희 지음 | 무제)
다민족 중 한국인은 특히 음주가무에 능하다는 속설은 진짜일까. 저자는 K컬처라는 문화 현상을 통해 거시적인 진화의 역사와 인류의 속성을 파고든다.
K팝, 한식, 이타성과 K드라마 등 일상적으로 접하는 당대 사회문화적 현실에서부터 인간의 성적 진화, 가족관계, 소통 능력과 사회성 등을 다각도로 살핀다.
아직 국내에 생소한, 유전자와 문화가 이루는 상관관계를 다룬 '유전자·문화 공진화론'을 대중적으로 다뤘다.
학술적인 면을 최대한 걷어내고 대중적으로 쉽게 읽히도록 썼다.
(장수철 지음 | 바틀비)
미국과 중국에 이어 G3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경제적 비상과 전략적 중요성을 분석했다.
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1인당 GDP 3000달러를 돌파한 경제대국의 면모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인도 발전의 역사를 반안나무에 비유한다.
뿌리가 하늘을 향해 무성하게 자라고 퍼져나가는 반안나무처럼, 다양한 외부 문화를 흡수하지만 본질적 정체성을 잃지 않는 독특한 면모를 지녔다는 것이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 코끼리가 함께 걷는 인도의 다양성을 집중 탐구한다.
(정인채 지음 | 인문공간)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20년 동안 소아정신과 진료를 이어온 류한욱 원장이 공동 집필한 심리교양서다.
공부는 잘하지만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어 엄마가 정해주는 길을 따르는 아이들,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신경 쓰면서 쉽게 분노하는 어른들을 통해 두 저자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적절한 좌절의 부재' '분리-독립의 실패'로 정리한다.
두 저자는 현재 한국 사회와 애착의 언어로 포장된 과도한 통제와 개입으로 자녀가 스스로 욕망을 탐색할 기회를 박탈당한 채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경일 외 1명 지음 | 저녁달)
저자는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으로 전기화를 손꼽는다.
산업, 수송, 난방을 전부 전기로 전환하면 현재 사용량의 절반 규모의 에너지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화석연료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우리가 가진 기술로도 혁신적인 전기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기후 정책 보좌관을 역임한 저자는 인류는 이미 100% 전기에너지 전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행만 하면 그 누구도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고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피력한다.
(사울 그리피스 지음 | 생각의 힘)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