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작가 한강의 신간 ‘빛과 실’(문학과지성사)이 출간 첫날부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4일 서점가에 따르면 ‘빛과 실’은 전날 온라인 판매 개시 직후 교보문고, 알라딘에서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예스24에서는 2위에 올랐다.
실시간 집계에서도 이 같은 순위는 유지되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 판매는 24일부터 시작됐다.
‘빛과 실’의 판매 열기는 기존 한강의 작품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알라딘은 “『빛과 실』의 첫날 판매량은 ‘작별하지 않는다’(2021)의 3.7배, ‘흰’(2016)의 8.6배, ‘소년이 온다’(2014)의 104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출판사 차원의 대대적인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출간 전부터 1만 2000명이 넘는 독자들이 신간 알림 신청을 했으며, 정식 판매 시작 전부터 “언제 살 수 있느냐”는 문의가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주요 구매층은 30~40대 여성 독자가 전체의 47.1%를 차지했다.
‘빛과 실’에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강연과 수상 소감을 포함한 3편의 글, 기존 문예지에 발표된 시 5편과 산문 1편, 그리고 새롭게 발표하는 산문 3편 등 총 12편이 수록됐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한강의 문장이 다시 한 번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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